영어

미드를 보기만 하면 영어 실력이 늘까?

신성한 제봉사 2024. 11. 28. 23:32

 어렸을 때 그런 이야기를 엄마가 해준 적이 있다. 미국 영화를 반복해서 봤더니 미국 사람이 됐다더라. 엄마가 일본어를 거의 원어민처럼 하는데 어렸을 때 토토로를 외울 정도로 자주봤다고 한다. 확실히 언어 공부하는데 영상물만한 게 없는 것 같다. 근데 나는 영상 보는 걸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금새 질려버려서 그동안 시도해보지는 않았었다. 

 

 

  문사철로 취업하려면 영어는 기본적으로 깔고 가야한다는 것을 요즘 절실하게 깨닫는 중이다. 손짓발짓 써가며 영어로 말했더니 대충 의미가 통해요! 수준이 아니라 영어로 업무회의가 가능할 정도의 영어실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요즘은 토익은 인정해주지도 않는대서 오픽을 따기로 결심을 했다. 유튜브에서 모의고사를 봤더니 "요즘 한국 날씨가 어때?"라는 질문에 "이츠 레이닝..."이거 한 마디한 후 할 말을 잃은 내 자신을 발견하고 솔직히 좀 충격받았다. 거의 파닉스 갓 뗀 유치원생 수준아닌가? 한국에서는 영어로 대화할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보니 날이 갈수록 영어 말하기 능력이 퇴화 중이다.

 

 

 어쨌든 순수한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미드를 보며 공부하기로 했다. 사실 공부는 아니고 그냥 미드를 보는 것에 더 가깝긴 하다ㅋㅋ 현재는 영어 자막 켜고 미드를 보면 주로 70%~80% 정도 알아듣는 수준이다. 농담 따먹기는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그밖에 평범한 대화는 대부분 알아듣고 모르는 어휘도 한 편당 두 세개 정도 되는 듯하다. 

 

FRIENDS 시즌1~시즌10 (200화)

최소 하루에 한 편 시청

영어자막

반복하지 않고 못 알아들어도 주파하기

 

 

 아니 근데 프렌즈 재밌어서 좀 볼만하다. 예전엔 모던패밀리랑 똑같은 미드인줄 알았는데 하이킥마냥 보다보면 막장에 잔잔하게 웃겨서 계속 보게 되는 마성의 매력이 있다.

 

 

 영어 실력이 실제로 늘었는지 어떻게 측정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200화 완주하고 체감상 어떻게 바꼈는지 느낀 바를 이후에 작성하겠다. 아마 다시 시즌 1로 돌아가서 이제는 몇 퍼센트정도 알아듣는지 테스트해보고 오픽시험도 쳐보지 않을까 싶다. 독서 100권 챌린지에 이은 또다른 생체실험 시작~ 만약에 이번 실험이 실패하면 그 다음에는 스크립트를 외울 정도로 영화든 드라마든 하나만 파봐야겠다.